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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표시채 펀드' 출시 봇물 이자수익·환차익 동시 노려…"투자자, 달러자산 보유할 적기"

강우석 기자공개 2016-10-06 11:20:0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4일 0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달러표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리테일 시장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자 입장에서 달러자산을 보유할 적기라 판단하고 관련 상품을 확충하고 있어서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달러표시채 펀드는 이자수익과 더불어 환차익까지 기대가능한 상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4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달러표시채권 펀드는 최근 세 달 사이 995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미래에셋법인전용미국달러우량회사채월지급식[자]1(채권)'에만 591억 원이 몰렸으며, '미래에셋미국달러우량회사채[자]1(H)(채권)C-F'의 수탁고도 같은 기간동안 461억 원 늘어났다.

펀드스퀘어 집계에서 빠진 상품까지 포함하면 자금유입 규모는 더욱 커진다. '미래에셋호주달러우량채권증권자투자신탁(UH)(채권)종류F'와 '키움달러표시우량채권증권자투자신탁(H)[채권]'은 지난 20일과 26일에 각각 설정됐다. 두 펀드 모두 외부 수익자 자금을 받아 운용을 개시했으며 각각 105억 원, 300억 원의 설정액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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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펀드평가, theWM, 금융투자업계

달러화의 강세가 달러표시채 펀드가 꾸준히 출시되는 근본적인 배경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연내로 금리를 한 차례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언급하면서, 강달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도 고객 포트폴리오에 달러 기반 상품이 포함될 시점이라는 입장이다. 달러 상품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더불어 화폐가치 상승으로 인한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형상 키움투자자산운용 채권운용1팀장은 "고객들이 금융자산의 일정부분을 달러자산으로 가지고 갈 적기라 판단해 펀드를 론칭하게 됐다"며 "펀드와 관련된 부대수수료를 비교적 낮게 설정해 투자자들의 효용을 높였다"고 말했다.

연 초 이후 설정된 달러표시채 펀드는 대부분 '달러 기준가' 클래스를 두고 있다. 펀드 기준가를 달러로 산출할 경우 달러화로 직접 투자하기 때문에 화폐가치 상승 시 직접적인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펀드 가입 및 환매 시 별도의 환전 절차를 밟지 않아도 돼, 외화를 보유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투자 대상이 다양해졌다는 점도 특징이다. 호주달러표시 채권 및 코리안페이퍼(KP·국내 공공기관, 은행, 기업 등이 해외에서 발행한 미국달러표시 채권)를 편입한 펀드도 등장했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하길 원하는 고객 수요를 고려한 자산운용사들이 새로운 투자자산을 적극 발굴한 결과다.

업계는 당분간 달러표시채 펀드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 보고 관련 상품을 확충하는 분위기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이스트스프링미국투자적격회사채증권자투자신탁(H)[채권-재간접형]'의 달러 기준가 및 언헤지형 상품을 추가로 설정한다. 2012년 설정된 이 펀드는 올 들어서만 1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하고 있다.

김진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채권운용본부장은 "투자자들이 다양한 해외채권에 분산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계속해서 확충했다"라며 "달러표시채권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는 연말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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