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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캐시카우 떠오른 '하역사업' 5월 가동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물동량 빠르게 증가

김성미 기자공개 2016-10-07 08:24:5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5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의 하역사업이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한진해운신항만 실적이 올해부터 반영될 뿐만 아니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계획보다 빠르게 매출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은 지난 5월부터 본격 가동된 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한진인천북항운영을 청산했다. ㈜한진은 지난 4일 한진인천북항운영 청산을 위해 항만시설 관리권을 약 114억 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인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수심이 깊은 인천신항에 위치함에 따라 1만 2000TEU급 초대형 선박도 접안이 가능하다"며 "전국을 잇는 주요 도로와의 탁월한 접근성 등 모든 조건이 월등함에 따라 물량 처리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 하역

실제로 ㈜한진의 하역사업 실적은 올 들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올 상반기 하역사업 매출은 215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 2013년 2491억 원에 이르던 매출은 2014년 2504억 원, 2015년 3083억 원 등 꾸준히 불어나고 있다.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올 6월까지 하역사업 영업이익은 150억 원으로 2015년 상반기와 비교해 약 75배 증가했다. 2015년 전체 영업이익(114억 원)보다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하역사업의 영업이익은 2013년 11억 원, 2014년 17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하역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급증했다. 하역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2.7%에 불과했지만 2014년 3.2%, 2015년 27.63%, 올 상반기 67.43%까지 증가했다.

㈜한진은 "기존의 항만별 노선에 대한 영업방식이 아닌 전국 항만에 기항노선을 보유한 선사 유치도 가능해져 수출입과 연계된 국내 화주의 내수 물량 유치를 확대하게 됐다"며 "복합화물운송을 통한 원가 절감 효과로 가격 경쟁력도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진은 인천신항을 비롯해 평택항, 부산신항 등 국내 주요 항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육상운송 등 연계 사업과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부산신항에 위치한 한진해운신항만은 지난해 11월 한진해운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진이 인수했다.

한진해운신항만은 그동안 적자를 낸 적이 없는 알짜 자산으로 꼽히는 가운데 ㈜한진의 부산신항국제터미널과 함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2009년 매출 611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이던 한진해운신항만은 2015년 매출 1520억 원, 영업이익 536억 원까지 증가했다.

한편 정부는 인천신항을 수도권과 중국을 잇는 교두보이자 해외 수출 전진 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0년까지 211만 8000㎡ 규모의 항만배후단지가 개발하는 등 황해권 최고의 물류 허브 기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수요센터는 한·중 FTA 효과로 국내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이 2025년 최대 69만 8503TEU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신항은 정부 비축 물자인 수입 곡물화물 항만으로 지정됨에 따라 2017년부터 미국산 식용대두 컨테이너를 들이면서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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