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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E5'라인 3개월 지연된 8월 양산 증착장비 시스템 구축에 시간 소요된 듯

이경주 기자공개 2017-04-25 08:25:2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4일 13: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LGD)가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전용라인인 E5 양산을 오는 8월에 시작한다. 당초 5월 양산을 계획했으나 증착장비 시스템 구축에 시간이 걸리면서 3개월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D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E5라인 양산을 8월 초에 시작하기로 하고 증착장비 관련 장비업체들과 양산 일정을 공유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8월 11일로 양산 시작 일을 확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5 양산은 애초 계획보다 3개 월 정도 지연됐다. LGD는 5월 양산을 목표로 2~3월 증착장비 시범가동을 시작하려 했다. E5는 LGD가 2014년부터 총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만든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OLED패널 전용라인이다. 생산능력은 6세대(1500x1850㎜) 마더글라스(원장) 기준 월 1만5000장이다. 5인치 패널을 연간 약 500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D가 2분기 중에 양산을 시작하려했던 것은 주요 고객사 하반기 전략모델이 3분기 중에 출시되기 때문이다. 고객사 제품에 맞춰 공정을 세팅하고 양산수율을 확보하기 위해 한 분기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증착장비 시스템 구축에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면서 시범가동이 5월로 미뤄졌고 그만큼 양산도 늦어지게 됐다. OLED 패널은 증착공정이 핵심이다.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OLED패널은 RGB(레드·그린·블루) 등 색을 표현하는 유기 물질에 열을 가해 기판에 진공 증착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증착공정에는 핵심인 증착장비 뿐 아니라 유기물질을 증발시켜 내보내는 증발원(Source)과 증착물류 반송시스템 등 자동화 장비가 필수적으로 쓰인다. 핵심장비들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동되도록 하는 것이 시스템 구축작업이다.

시스템 구축이 늦어진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장비업체들은 개별 장비들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LGD의 역할인 시스템 설계가 미진했을 가능성이 있다. E5 증착장비는 선익시스템, 증발원은 야스, 증착물류 반송시스템은 아이디씨(IDC) 등이 담당하고 있다.

LGD와 장비 제조업체들이 모두 6세대 양산이 처음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D는 구미에 플렉서블 OLED패널 생산라인 E2를 가동하고 있지만 4.5세대(730×920㎜)로 마더글라스가 E5 절반 수준인데다 생산능력(월 1만4000 장)도 크지 않아 기술 난이도 격차가 크다. OLED생산라인은 세대수가 커질수록 난이도가 크게 높아진다. 원장 가운데 부분이 중력 때문에 처지는 현상이 많아 RGB화소가 원하는 대로 증착되지 않기 때문이다.

선익시스템도 6세대 공급이 처음이다. E5에는 선익시스템 6세대 증착장비 2대가 비치돼 있다. 각 증착장비의 생산능력은 월 7500 장(원장)이다. E5 공급 전까지는 해외 고객사들에게 납품한 5세대(1300×1100㎜) 모델 'Plus 1500L'가 최신 장비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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