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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人사이드]'푸르덴셜 인수 주역' 이창권 CSO, KB손보 이사회 합류지주-손보 호흡 맞추는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시너지 확대' 목적 관측

이은솔 기자공개 2021-02-22 08:30:0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9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에서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지휘했던 이창권 전략총괄 부사장(사진)이 KB손보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전임자인 김기환 전 재무총괄 부사장이 KB손보 대표이사로 이동하며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다. 푸르덴셜생명과 KB손보의 시너지가 더욱 강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손보는 이창권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글로벌전략총괄(GCSO)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2월 1일부터 내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1년여간 임기를 부여받았다.

이창권 KB금융지주 전무
KB손보의 기타비상무이사직은 그동안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겸직해온 자리다. KB금융이 LIG손보를 인수한 직후에는 당시 지주 CFO였던 이재근 상무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KB화'를 이끌었다.

이듬해부터는 김기환 전 KB금융 재무총괄부사장(CFO)이 선임돼 3년간 KB손보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했다. 김 전 부사장이 KB손보 대표로 이동할 때도 그동안 이사회에 참여하며 세부적 경영 사항을 보고받아 업무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선임 배경으로 꼽혔다.

자산 규모가 큰 손보의 운용 전략과 리스크관리 등을 총괄하며 지주의 경영 방향과 합을 맞추기 위해 매번 CFO가 선임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말 김기환 전 부사장이 KB손보의 대표로 이동하면서 기타비상무이사직은 공석이 됐는데, 이번에서는 지주 CFO가 아닌 CSO가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게 됐다.

이는 푸르덴셜생명과의 시너지 전략을 감안한 인사로 풀이된다. 이 부사장은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A부터 Z까지 책임졌던 인물이다. 푸르덴셜생명 실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인수 검토부터 자금조달, 가격산정 등을 이끌었다.

당시 이 부사장은 이미 푸르덴셜생명의 인수후통합(PMI) 계획까지 구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것도 다른 원매자들과 달리 전략적투자자(SI)로서 탄탄한 계획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이후 IR 실적발표에 등장해 인수효과와 향후 계획을 시장에 밝혀온 것도 이 부사장이다.

이 부사장은 김기환 KB손보 대표와 양종희 KB금융 보험부문장과도 호흡을 맞춰 소통이 원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환 대표와는 직전까지 지주의 핵심 임원으로서 경영 전략을 조율했고, 양종희 부회장과는 과거 지주 전략부문에서 부사장과 부장으로 일하며 LIG손보 인수 업무를 함께하기도 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장기적으로 KB생명과 합병할 계획이지만 업계에서는 두 생명보험사의 결합보다는 국민은행, KB손보가 가진 탄탄한 고객 데이터와 우량 생보사인 푸르덴셜생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이 부사장이 KB손보 이사회에서 합류하면서 KB금융 보험부문 사이의 시너지 창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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