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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용인공장 증축' 지연 홈퍼니싱 흡수 반감 '계획 변경·코로나19' 완공 지연, '생산능력' 저하 외형성장 둔화

김선호 기자공개 2021-06-11 08:29:2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0일 10: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제조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가구업 계열사 현대리바트의 생산능력은 오히려 저하되고 있다. 이를 대비해 2017년부터 제조공장 증축에 나섰지만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어진 올해 6월로 완공일정이 미뤄졌다.

최근 현대리바트는 용인에 증축하고 있는 공장과 물류센터 건립에 따른 투자기간과 금액이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2017년 최초 공시에 따르면 1084억원을 투입해 2020년 6월까지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올해 6월로 기간이 연기되면서 투자금액도 1475억원으로 증가했다.


1999년 설립된 가구 제조 및 판매업체 현대리바트는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 품에 안겼다. 2017년에는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건축자재 B2B전문서비스 현대H&S와 합병했다. 이후 현대백화점그룹은 건자재업체 현대L&C를 인수해 현대리바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그러나 가구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며 현대리바트의 성장에도 제동이 걸렸다. 코로나19로 홈퍼니싱 수요가 급증하기 이전 2019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237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50.4% 감소한 239억원을 기록해 반토막이 났다.

이 가운데 현대리바트는 뚝심 경영을 내세우며 용인공장 증축과 물류센터 건립을 지속 추진했다. 생산능력을 배가 시키는 동시에 이를 감당해낼 수 있는 물류 역량을 높여 실적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서다.

문제는 계획 변경에 따라 투자금액이 증가하고 완공 일정이 늦어졌다는 점이다. 현대리바트는 4차례 걸쳐 신규시설 투자 공시를 내며 계획을 변경했다. 공시일 기준 예상 투자금액은 2017년 1084억원, 2018년 1395억원, 올해 1475억원으로 증가했다.

최초 공시로만 보면 용인공장 증축과 물류센터 건립은 2020년 6월 완료돼야 했다. 그러나 일정이 연기되면서 투자기간 종료가 2021년 3월에서 최근 또 다시 6월로 연기됐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초부터 물류센터는 가동에 들어갔지만 제조공장은 설비 구축과 세팅이 아직 완료되지 못했다. 사실상 가구 수요가 급증했던 지난해 충분히 제품을 생산해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추지 못한 셈이다. 기존 공장의 가동률은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었다.


현대리바트가 보유한 제조공장의 생산능력은 2015년 이후부터 저하됐다. 총 생산능력 규모는 지난해 696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2015년(1501억원)에 비해 5년 새 53.6% 줄었다. 생산능력이 저하됨에 따라 생산량도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코로나19로 소비자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홈퍼니싱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이는 현대리바트의 실적 개선 효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생산능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추가 성장을 이뤄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결 기준

용인공장 증축이 연기되면서 이에 따른 효과도 올해 하반기 정도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리바트 측은 올해 6월 안에는 모든 투자가 완료돼 증축된 용인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자동화 생산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설비와 소프트웨어 등을 추가로 도입했다”며 “코로나19로 해외 수입 설비의 도입이 지연돼 투자금액과 기간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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