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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예비 유니콘 '오늘의집', 밸류 밑도는 외형 해결책은M&A 통해 플랫폼 라인업 확대, 성장 집중···기업가치 8000억 평가, 매출 700억대

이명관 기자공개 2021-08-24 08:10:4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3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비 유니콘 기업인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가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엔 M&A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작년 말 시리즈C 라운드에서 7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그에 걸맞는 사이즈로 벌크업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매출이 기업가치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당분가 외형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20일 VC업계에 따르면 버킷플레이스는 홈 서비스 스타트업 '집다'를 인수했다. 버킷플레이스는 집다 인수를 통해 기존 인테리어 콘텐츠와 시공 분야에 더해 생활수리·설치 등 홈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인테리어 플랫폼으로의 구색을 갖췄다.

집다는 가정 내 조명·가구 설치, 배관 수리 등 간단한 작업을 홈 서비스 기사인 엔지니(엔지니어+지니)가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에서 70여명의 엔지니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필기시험과 면접 등을 거쳐 검증된 지원자만 엔지니로 등록하고 있다.

검증된 기사가 가정을 방문하기 때문에 안전을 중요시하는 여성 및 1인 가구 이용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집다는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유지하면서 버킷플레이스의 플랫폼인 '오늘의집'에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버킷플레이스는 자체자금으로 인수대금을 댔다. 작년 확보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작년 11월 7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이때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8000억원에 이른다. 유니콘 기업에 한 발 다가선 상태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에 이르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물론 버킷플레이스가 유니콘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바로 매출이다. 기업가치과 비교할 때 매출이 아직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버킷플레이스의 매출 증가 속도는 상당한 수준이다. 2018년 72억원, 2019년 242억원, 2020년 759억원 등이다. 최근 3년을 놓고 보면 매년 세 배씩 증가한 셈이다. 물론 기업가치가 1조원에 육박한다는 기업이라고 하기엔 다소 미미한 수치다. 버킷플레이스의 잠재력에 투자자들이 베팅을 했기 때문에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VC업계 관계자는 "가파른 속도로 매출이 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수천억원에 이르는 기업가치에 걸맞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향후 기업공개 등을 거쳐 투자자에게 엑시트 수단을 만들어줘야 할텐데, 매출 증가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M&A를 통해서 몸집 불리기를 택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인 셈이다. 같은 차원에서 향후 지속해서 투자유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손실 폭이 커지고 있는데, 당분간 이 같은 악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선 관계자는 "아직 투자가 회수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며 "아직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 기간을 버텨내기 위해서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 한 차례 더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버킷플레이스의 영업손실액은 매출 증가폭 이상 불어나고 있는 추세다. 2018년 16억원에서 2019년 49억원으로 불어나더니, 지난해엔 101억원까지 불어났다. 이에 누적 결손금은 167억원으로 불어났다.


투자유치와 별개로 버킷플레이스는 중단기적으로 외형 성장 전략을 세워놨다. △매스마케팅(TVCF 등)을 통한 고객군 확대 △전문가 매출 확대 △PB 런칭 및 물류서비스 제공 △글로벌 진출 등을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객군 확대의 경우 현재 싱글-신혼에 집중된 고객군을 자녀가 있는 고객군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문가 매출 확대는 전문가 사업영역에서의 수익모델 확대를 진행 중이다. 광고BM, 멤버십Fee 런칭, 컨설팅 서비스 및 건자재 판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물류 서비스는 기존 대비 진화된 가구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기획 중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진출은 외형 성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타깃 시장은 아시아권역이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이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버킷플레이스는 2013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이듬해 인테리어 콘텐츠와 관련 제품 구매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앱 서비스 '오늘의집'을 론칭했다. 오늘의집은 홈스타일링 전문가의 조언부터 일반인들의 셀프 인테리어 노하우 등 다양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버킷플레이스는 인테리어 콘텐츠 서비스를 넘어 종합적인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향성을 설정해 둔 상태다. 이미 정보제공과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접목시켜 상거래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쉽게 설명해 사진 속 태그 버튼을 클릭하면 가구와 소품 정보를 볼 수 있고,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이나 다른 쇼룸 사례들로 바로 연결되는 식이다.

글로벌 리빙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은 물론 유통 업계가 잇따라 홈리빙 브랜드를 론칭하며 관련 사업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인테리어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맞물려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다는 평가다. 실제 현재 오늘의집 누적 앱 다운로드는 1400만건을 돌파했다.

이 같은 잠재력에 이미 다수의 VC가 투자자로 참여한 상태다. 버킷플레이스가 처음 VC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은 시기는 2016년이다. 당시 시리즈A 라운드엔 IMM인베스트먼트와 본엔젤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나섰다. 이후 꾸준히 시장의 주목을 받아오며 2018년 시리즈B 투자 당시 4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이후 진행된 시리즈C 라운드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글로벌 테크 투자자인 본드캐피털 주도로 이뤄졌다. 국내에선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네이버 등 기존 투자자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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