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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IPO 임박 '제이아이테크' 성장 파트너 UTC인베스트초기 발굴부터 밸류애드까지 우군 자처, 기업가치 '125억→1300억' 껑충

이명관 기자공개 2022-10-24 09:04:0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1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아이테크가 IPO에 나서면서 이곳에 투자한 VC의 엑시트 기대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발굴부터 밸류애드까지 상당히 공을 들인 UTC인베스트먼트에 이목이 쏠린다. 초기 투자자인 UT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하기 전과 후로 비교할 때 제이아이테크의 기업가치는 무려 10배 가까이 불어났다.

제이아이테크는 2014년에 설립된 초정밀 반도체 화합물 제조업체다. 군산에 위치한 제이아이테크는 지난해 전라북도의 글로벌 강소기업 6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설립 이듬해 SK하이닉스, 유피케미칼의 협력사에 이어 2017년 도시바 협력사로 등록됐다.

2018년에는 포토마스크케이스사업부를 설립해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인도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해외수출 100만불을 돌파하면 빠르게 성장했다. 제이아이테크는 이를 통해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2018년 16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19년 170억원, 2020년 1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04억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2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수익성도 준수하다. 매출 증가세와 맞물려 30억원대였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58억원까지 불어났다.


이 같은 성장의 시작은 2016년 11월 투자유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투자유치 직전 제이아이테크는 인수합병(M&A)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었다. 국내 반도체업체가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었다. 만약 이때 경영권이 넘어갔다면 현재 제이아이테크는 존재가 불투명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당시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렸다. 매각보다 독자 생존으로 방향성을 잡는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되기 전 빠르게 15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12%를 확보했다. 그렇게 비토권을 가진 UTC인베스트먼트는 M&A를 반대했고 제이아이테크는 경영권을 지켜냈다.

이때 비히클로 활용된 펀드는 '인천창조경제혁신펀드'다. 해당 펀드는 총 155억원 규모로 유한책임사원(LP)인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이 총 100억원 출자했다. 성장사다리펀드가 50억원을 출자했고 운용사인 UTC인베스트먼트는 5억원을 부담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윤종효 상무다.

이후 UTC인베스트먼트는 적극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우선 주거래처인 유피케미칼의 CEO와 CTO 등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그 결과 협력사 등록으로 이어졌다. 2017년엔 신소재로 개발한 대전방지마스크박스를 PKL(반초체마스크 점유율 세계 1위) 사용승인을 받는데 지원하기도 했다.

이외에 △특허법인을 통한 특허분석 및 자문 △투자유치 전략 수립 및 자문 △일본 진출 지원 △에스엔에스텍(국내 블랭크마스크 1위점유)에 신소재 마스크박스 사용승인 지원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SJ투자파트너스가 2018년 3월 신규 투자를 통해 대열에 합류했다. 또다른 주주인 키움인베스트먼트는 대주주의 친인척지분을 인수하면서 작년 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점은 제아이아테크의 기업가치다. UT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을 당시 기업가치는 125억원에 불과했다. 최근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제아이아테크의 상장밸류는 최대 1300억원에 이른다. 불과 6년 사이 10배 이상 몸값이 상승한 셈이다. 이정도 밸류로 UTC인베스트먼트가 제이아이테크 투자금을 회수한다면 대박을 터뜨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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