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모니터]아이엠티, HBM 열풍 앞세워 코스닥 입성 도전건식세정 장비 수요 확대 전망…한미반도체 등 관련 기업 주가 상승세

안준호 기자공개 2023-08-25 07:05:1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3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아이엠티가 증시 입성 관전 포인트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제시했다.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특화된 장비를 앞세워 투심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뜨거운 만큼 상장 적기를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관사인 유안타증권 입장에서도 이번 딜이 갖는 의미가 크다. 성공적으로 공모를 마치면 지난달 시지트로닉스에 이어 두 번째 트랙레코드를 남길 수 있다. 일반 기업 상장을 2개 이상 주관한 것은 지난 2018년이 마지막이다.

◇소부장 특례 최초 ‘AA'…HBM 세정장비 경쟁력 앞세워

아이엠티는 최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유안타증권과 주관 계약을 체결한 2021년 이후 2년만에 코스닥 입성 기회를 잡았다. 다음달 6일부터 5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8~1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정정으로 인한 일정 연기 등 변수가 없다면 10월 상장할 계획이다.

현재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500~1만2000원이다. 신주 발행 100%로 166억~19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945억원으로, 시장 투심이 나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1000억원 이상의 시총도 노릴 수 있다. 알멕, 센서뷰 등 앞서 상장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대부분이 상단 이상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기술 경쟁력은 오히려 이전 특례 기업들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다. 소부장 트랙 기업 최초로 ‘AA’ 기술성 등급을 획득했다. 평가기관인 한국발명진흥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레이저 세정 장비, CO2 세정 장비를 제공해 주도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 선점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이엠티는 반도체 전공정 가운데 세정(cleaning) 장비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 중이다. CO2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하는 건식공정이 전문이다. 최근에는 HBM 반도체용 건식세정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대부분 습식세정이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건식공정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표면 손상과 2차 폐기물이 최소화된다는 장점 때문이다.

HBM 반도체 시장의 확장성은 기업설명회(IR) 과정에서도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들이 HBM 확대에 나서 건식세정 장비 수요도 커질 전망이다. 최근 HBM 관련 상장사들의 주가도 상승세다. 이 중 파크시스템스, 한미반도체 등은 아이티엠의 공모가 산출을 위한 피어 그룹(Peer group)에 포함되기도 했다.

◇유안타 ECM 1팀 주관…시지트로닉·율촌 이어 성공사례 추가할까

공모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유안타증권은 올해 두번째 대표주관 기록을 남기게 된다. 지난달 상장한 시지트로닉스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을 중심으로 트랙 레코드를 구성한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유안타증권은 2020년(엔피디), 2021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2022년(퓨런티어) 모두 한 해에 1개 딜에만 주관사단으로 참여했다. 단독 대표주관은 엔피디 이후 3년만이다. 두 개 이상의 딜에 참여했던 것은 카페24와 제이시스메디칼을 상장시켰던 2018년 이후 5년만이다.

앞서 상장한 시지트로닉스와 마찬가지로 ECM 1팀이 주관 작업을 맡고 있다. 유안타제8호스팩과 율촌의 합병 상장 역시 같은 팀이 진행했다. 율촌은 스팩 합병 작업을 마치고 다음달 8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아이엠티 상장까지 마치면 올해 하반기에만 3개 딜을 연달아 마무리하는 셈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평균치 이상의 할인율이 적용되었고 공모 구조 역시 시장 친화적으로 구성된 편"이라며 "HBM 관련 기업들에 대한 시장 관심이 뜨겁기 때문에 공모 과정에서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