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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과 스마트TV로 밀월 세계 1위 삼성 TV+애플 플랫폼 충성고객 시너지 기대

라스베이거스(미국)=김성미 기자공개 2019-01-07 08:19:4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7일 08: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 애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경쟁사인 애플과 스마트TV로 밀월관계를 형성했다. 삼성 스마트TV에 애플의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를 탑재하게 됐다. 아이튠즈가 애플 외 타사 기기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관계를 넘어 특허소송으로 앙숙이 됐던 삼성과 애플이 파트너로 맞손을 잡게 됐다.

삼성전자가 6일(현지시간) 애플과 협력해 업계 최초로 스마트TV에 아이튠즈 무비 & TV쇼와 에어플레이2를 동시에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삼성 디바이스에서 애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이튠즈 무비 & TV쇼는 애플이 올 상반기 새롭게 출시한 비디오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며 에어플레이2는 애플 디바이스에 저장된 음악·영상·사진 등을 다른 기기와 연동해주는 기능을 한다.

아이튠즈가 애플 외 타사 기기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애플이 경쟁사인 삼성과 손을 잡은 데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삼성은 애플과의 협력으로 플랫폼 및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고 애플은 애플TV를 넘어서는 디바이스 영향력을 확대하게 됐다.

애플은 그동안 구사해온 디바이스+플랫폼 전략을 깼다. 애플은 디바이스 판매 확대로 플랫폼을 활성화시키고 다시 플랫폼 확대로 디바이스 판매를 늘리면서 고객을 붙잡아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누렸다.

애플은 2001년 1월 아이튠즈를 처음 출시했다. 당시에는 음악 관리 프로그램에 불과했지만 아이튠즈 스토어가 추가되고 아이팟까지 내놓으며 플랫폼+디바이스 전략을 본격화했다. 2007년 아이폰 출시에 이어 2008년 앱스토어를 개설하면서 애플의 영향력은 폭발적으로 커졌다. 아이패드, 맥PC 등 디바이스 다양화로 플랫폼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충성고객을 늘렸다.

그러나 애플은 스마트TV에서 걸음이 멈췄다. 2007년 내놓은 애플TV가 성과를 거두지 못한 탓이다. 결국 13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장악하고 있는 삼성과 손을 잡으면서 디바이스 한계를 넘어서게 됐다.

삼성은 애플의 플랫폼을 품으면서 TV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애플의 충성고객을 삼성 TV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스마트TV에 오픈 소스 플랫폼인 타이젠을 탑재함에 따라 애플과의 협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TV 뿐만 아니라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제품도 애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2019년형 삼성 스마트TV는 인공지능(AI) 서비스도 다양화시켰다. 삼성의 뉴 빅스비로 더 똑똑해진데 구글·아마존의 AI 스피커와도 연동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TV 디바이스 영향력에 애플의 플랫폼 영향력까지 합쳐져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폐쇄형 서비스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경쟁사와 전략적 협력을 맺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삼성 애플사 협력_01_아이튠즈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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