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 위험 낮춘 '新커버드콜펀드' 시험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방향성 고려…신한PWM 단독 판매
김슬기 기자공개 2017-06-14 09:56:2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2일 11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수익률 하락 위험을 낮춘 '신(新) 커버드콜펀드'를 출시했다. 신한BNPP운용은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당장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떨어질 수 있지만 다양한 시장상황에 맞춘 상품라인업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P운용은 '신한BNPP커버드콜USD7030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주식혼합-파생재간접형]'을 사모로 출시했다. 일단은 신한은행 PWM센터를 통해 고객들의 관심도를 알아보고, 향후 시장상황을 보고 공모로 출시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한BNPP운용은 커버드콜 전략의 특성상 주식시장의 급격한 하락을 발빠르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신한BNPP커버드콜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은 출시 1년 만에 8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는 등 인기몰이를 톡톡히 했다. 누적수익률(대표펀드 기준)을 14.88%를 기록했다.
기존 신한BNPP커버드콜펀드가 연 6~7% 정도의 기대수익률을 제시했다면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연 수익률을 3~4%대로 낮추면서 하락 위험을 줄인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신한BNPP커버드콜펀드에 70%를 투자하고 미국 단기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30% 투자하는 콘셉트이다. 미국 단기채권ETF의 경우 환노출형으로 투자한다.
ETF를 투자할 때 환을 헤지하지 않는 이유는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200의 상관관계를 활용해 주가 하락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할 때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는 등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됐던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코스피200 지수는 24.5% 상승했으나 원/달러 환율은 7.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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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운용에 따르면 각 자산의 과거 성과 및 위험을 기반으로 커버드콜펀드에 70%를 투자하고 USD채권에 30%를 투자하는 게 가장 최적이라고 판단했다.
분석결과 커버드콜의 연간 평균수익률은 9.1%이고 위험은 10.2%로 측정됐다. 최대수익률은 50%, 최소수익률은 마이너스(-) 24.5%로 집계됐다. USD 채권을 함께 투자하게 되면 평균수익률은 7.4%로 낮아지지만 위험 역시 6.7%로 떨어진다. 최대수익률은 26.4%로 기존 커버드콜펀드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소수익률은 -4.4%로 기존의 6분의 1까지 낮아진다.
박문기 신한BNPP운용 퀀트운용팀장은 "현재는 주식시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향후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급락할 때를 대비한 상품 라인업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시장상황을 고려했을 때 크게 인기를 끌기는 어렵지만 나중을 대비해 상품을 론칭하고 트랙레코드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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