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퇴직연금도 모바일 'SOL'로 관리 엠폴리오 앱과 시너지…1위 사업자 지위 공고화
김슬기 기자공개 2018-03-07 09:47:4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2일 09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퇴직연금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모바일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플랫폼인 '엠폴리오(M Folio)'를 통해 퇴직연금 사후관리를 가능하게 한 데 이어 올해는 슈퍼앱인 '쏠(SOL)'을 통해 외형을 키운다는 구상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출시한 슈퍼앱 '신한SOL'을 통해서도 개인형 퇴직연금(IRP)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신한SOL'은 신한S뱅크, 써니뱅크, 스마트 실명확인, 온라인등기, S통장지갑 등의 기능을 합쳤으며 엠폴리오의 기능 일부를 넣었다.
또 신한은행은 확정기여형(DC)과 IRP 고객들이 SOL에서도 매수 상품 변경, 수익률 확인 등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기존에 엠폴리오에서 이용가능했던 기능 일부를 SOL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SOL의 경우 고객들의 접근성이 휠씬 더 높기 때문에 고객수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채널을 확대해 퇴직연금 상위사업자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6조 3027억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42곳 중에서 삼성생명에 이은 2위 사업자다. 신한은행은 은행업권 내에서는 독보적인 1위 사업자다. 총 적립금 중 DC와 IRP 적립금은 7조 8012억원이다.
모바일 플랫폼의 고도화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진행해온 '리디파인(Redefine) 신한'의 일환이다. 이는 금융을 새롭게 정의한다는 뜻으로 위 행장은 전행적으로 디지털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주문해왔다. 퇴직연금 쪽은 리디파인 과제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원스톱 뱅킹의 실현을 꼽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서 신규 가입부터 상품 운용하는 과정까지 한 번에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엠폴리오에서는 △퇴직연금 로보 펀드 Folio △퇴직연금 전문가 펀드 Folio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진단 △보유 상품 변경 조회 및 취소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의 호응이 좋은 기능은 엠클리닉(M Clinic)이라는 상품 사후관리다. 수익률 관리 뿐 아니라 펀드 교체 시기 등을 안내해 능동적인 연금관리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향후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인 비콘(Beacon) 기능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가령 고객들이 은행 영업점 근처를 지나갈 때 개인의 퇴직연금 계좌 수익률을 띄워 상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손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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