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HP·아마존'과 운임계약 협상 '美 TPM' 참석…미주서안 노선, 대형 화주 영업 총력
박기수 기자공개 2018-03-15 08:21:1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4일 0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상선이 신규 취항한 미주서안 노선에서 화주 영입에 나섰다. 초대형 글로벌 화주들을 적극 포섭하며 이 노선에서 선복 소석률을 최대로 끌어올리려는 포석이다.
SM상선은 14일 미주서안 노선에서 HP(휴렛팩커드)와 아마존 등 선복에 짐을 실을 글로벌 화주들과 운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4월 말 협상이 체결되면 글로벌 화주들의 화물이 5월 처녀 출항 때 실리게 된다.
SM상선이 대형 화주들과 접촉하게 된 배경은 지난 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SM상선은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제18회 TPM(TransPacific Maritime)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콘퍼런스에는 SM상선의 권기현 영업본부장과 이윤재 미주지점장이 참석했다.
TPM 콘퍼런스는 미국 최대 해운·물류 전문지인 JOC에서 주관하는 태평양 지역 규모의 회담으로 매년 전 세계 주요 화주와 선사들이 모여 해운·물류업에 관련한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상호 교류하는 자리다.
SM상선은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해 새롭게 취항한 미주서안 노선의 특장점과 노선 운항 계획을 화주들과 직접적으로 공유했다.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냉동화물과 같은 고가 화물을 싣는 화주들과 적극적으로 의사소통 했다.
업계에서는 SM상선이 이번 TPM 참석을 계기로 미주서안 노선을 운항하는 배의 소석률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확실한 원양선사로서 자리매김하려는 SM상선은 대형 화주에 목말라 있었다.
SM상선 관계자는 "TPM에서 만난 HP, 아마존과 같은 대형 글로벌 화주들과 운임 협상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냉동화물과 같은 상대적 고가 화물을 싣는 화주 영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M상선의 이미지나 서비스에 대한 화주들의 호응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5월 첫째 주에 첫 서비스를 개시하는 SM상선의 새로운 미주 서안 서비스는 중국 양티엔, 닝보, 상하이, 부산, 밴쿠버, 시애틀, 도쿄, 부산, 광양, 얀티엔을 차례로 기항한다. 이 노선에는 4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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