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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중소중견, 수익성·사회적가치 겨냥 약정총액 200억, 성과보수 20% 벤처육성 환원

이윤재 기자공개 2019-05-07 08:04:1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3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벤처투자와 사모투자(PE)를 병행하는 대표적인 창업투자회사다. 배진환 대표는 회사를 인수한 이후 차별화된 운용전략과 함께 사회적 가치 환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러한 배 대표의 비전이 잘 녹아든 게 바로 1호 벤처펀드인 '메디치 중소-중견 녹색성장사다리 창업투자조합'이다. 중간배분 경과가 좋아 성공적인 청산 기대가 커지고 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2년 배진환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KTB PE에서 독립한 배 대표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를 벤처투자와 PE를 병행하는 종합 투자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듬해에 '메디치 중소-중견 녹색 성장사다리 창업투자조합(200억원)', '후성-메디치동반성장 제1호 PEF(200억원)'를 결성했다. KTB라는 간판이 아닌 배진환 개인으로 만들어낸 성과였다.

'메디치 중소-중견 녹색성장사다리 창업투자조합'은 조금 독특하다. 배 대표만의 독특한 운용전략과 함께 사회적 가치 환원 약속이 더해진 펀드다. 제안서를 내는 시점부터 배 대표는 성과보수를 받을 경우 20%를 벤처 육성을 위해 환원한다는 방침을 내걸었다.

유한책임출자자(LP) 구성은 단출하다. 정책기관인 모태펀드와 서울특별시가 각각 80억원, 20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자금은 민간에서 조달했다. 한국증권금융과 신한캐피탈이 각각 70억원, 5억원씩을 출자했다. 위탁운용사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도 25억원을 책임졌다.

펀드 명칭에서 보여지듯이 주목적 투자처는 중소-중견기업과 녹색기업이다. 펀드 운용기간은 8년,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은 내부수익률(IRR) 7%로 설정됐다. 현재 대표펀드매니저로는 배 대표, 핵심운용역으로는 한수재 부사장과 조성권 상무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투자는 20개 업체를 발굴하며 마무리했다. 녹색기업 3곳, 나머지는 정보통신기술(ICT) 등으로 구성됐다. 세부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대보건설과 메디젠휴먼케어, 시지트로닉스, 메디파마플랜, 민앤지, 지2터치, 뉴지랩, 에치디프로, 아크릴, 그램퍼스, 나노브릭, 아이디피 등이다.

이중에서 상당 포트폴리오는 투자금 회수가 마무리됐다. 남은 포트폴리오 중에서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아이디피 투자금 회수 기대감이 크다. 메디치 중소-중견 녹색성장사다리 창업투자조합은 아이디피에 25억원을 투자했다.

펀드는 이미 원금 중 절반가량인 93억원을 중간배분 형태로 LP들에게 돌려줬다. 같은 기간 11억원을 수익 분배했다. 돌려준 원금대비 수익분배 금액을 따져보면 10%가 넘는 수익률이다. 남아있는 포트폴리오 회수에 달려있지만 성과보수 수령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처음으로 내걸었던 만큼 투자처 발굴이나 운용 등에 있어서 심혈을 기울이는 펀드다"며 "중간배분은 원금 분배 위주로 보수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환원을 실현할 수 있도록 남은 포트폴리오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치 중소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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