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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루디아 인수로 잼시티 IPO 노리나 인수금융으로 3.5억달러 조달, 우회상장 무산 후 밸류업 나서

김슬기 기자공개 2021-09-10 07:30:0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9일 10: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인 잼시티(Jam City)가 캐나다 모바일 게임사 루디아(Ludia Inc.)를 인수했다. 잼시티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우회 상장하는 계획을 취소한만큼 루디아 인수를 통해 기업가치를 올려 기업공개(IPO)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구상이다.

넷마블은 9일 북미 자회사인 잼시티가 루디아 지분 100%를 1억6500만달러(약 192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루디아는 '쥬라기 월드: 더 게임', '쥬라기 월드: 얼라이브', '드래곤즈: 타이탄 업라이징' 등 모바일 게임을 개발 및 퍼블리싱(유통)하고 있다. 현재 DC 및 디즈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번 M&A는 인수금융을 활용할 예정이다. 잼시티는 모회사인 넷마블과 카밤,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그룹이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대출 및 지분투자 등의 방식으로 3억5000만달러(약 4090억원)를 조달했다. 다만 이 중에서 대출과 투자의 비중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잼시티가 조달한 자금 규모에 비해 루디아 인수금액은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 인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잼시티는 '쿠키잼',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디즈니 이모지 블리츠' 등을 개발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이며 루디아 인수로 게임 라인업을 보다 확장했다. 향후 루디아 외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잼시티의 이 같은 행보는 IPO를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잼시티는 지난 5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DPCM캐피탈과의 합병을 통해 NYSE에 우회 상장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7월 무산됐다. 회사 측은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향후 상장 계획에 대해선 함구했다.

파트너였던 DPCM캐피탈이 양사의 합병계약을 해지한 만큼 향후 우회상장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결국 잼시티 본연의 가치를 높여 IPO에 나서는 편이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잼시티는 2018년 북미와 유럽에 출시한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상장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잼시티는 넷마블이 2015년 1억3000만달러에 인수한 곳으로 그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다만 매출은 증가세였으나 수익 변동성이 컸다. 연결기준으로 2016년 373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말 5742억원으로 성장했다. 같은기간 순이익 191억원이 50억 순손실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에는 다시 흑자 전환한 상태다.

이번 루디아 인수는 확실한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후 경영성과가 안정되면 잼시티의 IPO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이번 잼시티의 루디아 인수를 통해 넷마블의 캐주얼 게임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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