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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인사 풍향계]금융지주 부사장 2인방 자회사 대표 선임 '관심'부사장 2년 임기 후 통상 계열사 C레벨로…김용기·길정섭 부사장 대상

서은내 기자공개 2023-12-01 07:59:15

[편집자주]

이석준 농협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1년을 맞아가는 가운데 농협금융그룹의 첫 연말 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금융은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위 조직은 아니다. 농협금융지주 100% 지분을 농협중앙회가 소유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인사에 있어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농협중앙회의 입김도 크다. 더벨은 농협금융그룹이 어떤 형태로 지주와 주요 계열사 인사를 끌어갈지 주요 관전 포인트들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7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금융지주가 연말 인사에 맞춰 부사장단 일부 교체가 예상된다. 김용기, 길정섭 금융지주 부사장의 임기가 12월 말까지이다. 통상 금융지주 부사장들의 경우 2년의 임기를 부여받게 되며 연임은 드물다. 이후 계열사 C레벨로 옮겨가는 게 관행이다.

12월 말 CEO의 임기 만료를 앞둔 금융지주 계열사는 손해보험과 저축은행이다. 금융지주 부사장들이 계열사 대표로 옮겨갈 가능성도 열려있다. 계열사 대표 연임 여부와 함께 임기가 만료된 지주 부사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농협금융지주와 주요 계열사의 임원 인사가 나올 전망이다. 금융지주와 금융 계열사들은 부사장, 부행장, 영업본부장 직급의 임원 선임이 이뤄진다.

현재 농협금융지주는 부사장 직급 임원 5명과 부사장보 임원 1명이 재직 중이다. 그 중 사업전략부문장인 김용기 부사장(58)과 에셋전략부문장 길정섭 부사장(58)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된다.

왼쪽부터 김용기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 부사장, 길정섭 농협금융지주 에셋전략부문장 부사장

김용기 부사장은 금융지주 설립 초기 재무기획을 담당했던 중앙회 인사다. 지난해 초 금융지주 부사장으로 부임한 후 농협금융의 글로벌 사업 전반을 맡아왔으며 지주의 글로벌전략회의 등을 주재했다.

김 부사장은 과거 중앙회 기획실 금융구조팀 팀장을 거쳤으며 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금융지주 재무기획팀 팀장을 맡았다. 이후 중앙회 상호금융경영전략단 단장을 역임 후 농협은행으로 이동해 태평로금융센터장, 글로벌사업부장을 지냈다.

김 부사장은 중앙회, 은행, 금융지주를 오가며 재무통으로서 금융 전반에 대한 경력을 쌓아왔던 만큼 은행을 포함한 주요 금융 계열사 임원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통상 금융지주 부사장 자리는 이후 금융 계열사 CEO나 CFO 등으로 이동하는 전 단계로 여겨지고 있다. 김인태 전 농협생명 대표 역시 보험 계열사 CEO 취임 전 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쳤다.

배부열 전 금융지주 부사장도 금융지주 CFO를 거쳐 올초 NH투자증권 경영지원부문 총괄대표(부사장)로 이동했다. 배부열 부사장과 같은 시기 금융지주 임원으로의 임기가 만료됐던 반채운 전 금융지주 부사장은 농협은행 비상임이사로 이동해 자리하고 있다.

김용기 부사장과 함께 임기 만료를 앞둔 길정섭 부사장은 연임 가능성이 엿보인다. 길정섭 부사장은 다른 임원들과 달리 취임 초 2년 임기가 아닌 1년 임기를 부여받았다. 에셋전략부문의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터라 1년 임기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길정섭 부사장은 올초 에셋전략부문이 신설된 후로 금융지주 에셋전략부문장과 은행 자금시장부문 부행장직을 겸직해오고 있다. 에셋전략부문은 그룹 자산운용의 역량을 결집해 보다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신설됐다.

길 부사장 역시 농협중앙회 출신으로 금융기획부 팀장을 거쳐 신경분리 이후 농협은행으로 이동했다. 은행에서 재무관리부 팀장, 미래전략부 팀장, 신방동지점 지점장을 거쳤다. 상호금융마케팅지원부 단장 역임 후 중앙회 충남세종지역본부장을 역임한 후 지주로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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