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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KOREA 2025]주요국 넘어 중동까지, 'K-바이오' 기회의 장 넓어진다올해로 20주년 개최, 글로벌 빅파마 지속 참여 더해 사우디 투자부도 방한

이기욱 기자공개 2025-05-08 07:15:23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7일 1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 제약·바이오업계의 글로벌 확장 범위가 해를 거듭하며 더욱 넓어지고 있다.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과 미국 등 의약품 선진 시장으로 불리는 주요국으로 확장했을 뿐 아니라 '오일머니'로 대표되는 중동 시장에서도 K-바이오의 가치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올해 20회를 맞이하는 'BIO KOREA 2025'는 양적 성장에 더해 다양성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참가는 당연하고 올해에는 여기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등 국가 주도 투자기관들도 방문했다. 한국 기회의 장이 더 넓어지는 분위기다.

◇61개국 753개 기업 참가, 비즈니스 미팅 절반이 글로벌 파트너

2006년 처음 막을 올린 바이오 코리아 행사는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국내 바이오산업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증진하기 위한 자리로 20년 동안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국제 행사로 성장했다.

올해 바이오 코리아 행사에는 61개국에서 753개 기업이 참가했다. 참관객은 약 3만명으로 첫 해보다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다. 국내외 제약사의 수요를 반영해 파트너링 부스를 작년 대비 21% 증설했고 파트너링 참가자간 원활한 네트워킹을 위해 파트너링 리셉션을 신설했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에는 해외 26개국에서 520명이 참여했다. 해외 참가자는 249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했다. 미팅 건수는 1340건으로 작년 1900건 대비 29.5% 줄어들었지만 사전매칭은 2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코리아 2025는 7일 오전 알렉스 자보론코프(Alex Zhavoronkov) 인실리코 메디신 대표의 기조 강연으로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인실리코 메디신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 AI를 이용한 신약 개발의 현주소와 전망, 글로벌 협력 등 경험을 공유했다.

이날 오후에는 △AI 기반 신약개발: 실현 가능한 솔루션을 향한 여정 △21세기의 거대한 연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첨단재생의료: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의 시작 등의 세션이 뒤를 이어 진행됐다.

전시 프로그램의 경우 코엑스 전시관 내 20개국 323개사의 429개 부스가 마련됐다. 셀트리온과 유한양행 등 국내 유명 제약사뿐만 아니라 존슨앤존슨, 암젠, 론자 등 글로벌 빅파마들의 참여가 올해에도 이어졌다.

◇미용의료 외 유전자 치료제 등 중동 관심 분야 확대

올해는 특히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중동 시장의 관심이 주목받았다. 7일 오후 열린 '중동과 아시아로의 투자 흐름 변화와 기회' 오픈세션이 대표적이다.

해당 세션은 '초격차 스타트업(DIPS) 1000+ 프로젝트' 사업의 주관 기관이기도 한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의 주도로 마련됐다. △글로벌 바이오 투자 동향 △아시아권 진출 및 투자 전략 소개 △사우디 생명공학 비전 2030 육성전략 소개 △한국 혁신 바이오 스타트업 피칭 등 4개의 세부 세션으로 구성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사우디아라비아 기술 특구 개발 관리청 등의 국가 기관이 직접 참석해 본인들의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갤럭스 등 한국 혁신 바이오 스타트업 등도 자신들의 기술을 중동 국가 기관에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

'K-바이오'에 대한 중동 시장의 관심은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그동안은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휴젤의 인수에 참여하는 등 미용의료 분야에 치우쳐져 있었지만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관심 분야가 확대되는 중이다.

김인숙 KIT 중소기업협력실장은 더벨과 만나 "한국 바이오 기술에 대한 중동 자본의 니즈는 분명히 늘어나는 중"이라며 "작년 하반기에도 KIT는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초청으로 DIPS 1000+ 프로젝트 선정 기업들과 함께 현지에 방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독성과학연구소 설립 협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한국 방문도 적극적으로 응했다"며 "CDMO와 유전자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관심 분야가 확대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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