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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그룹 오너家 자산증식 지렛대 '동성화학 BW' [지배구조 분석]백정호 회장 父子, 99년 신주인수권 취득‥125억 차익 기대

박창현 기자공개 2016-08-04 08:55: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2일 15: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과 아들 백진우 동성코퍼레이션 전무가 17년 전 투자한 동성화학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를 통해 재산 증식 효과를 톡톡히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계열사 주식을 싼값에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정호 회장 부자는 이미 70억 원 대 시세 차익을 실현했고, 2039년까지 추가로 지주사 동성코퍼레이션 신주를 시가의 절반 수준에 살 수 있는 권리도 갖고 있다. 추가적인 시세 차익 실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동성그룹 오너일가 투자 성공 스토리의 시작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동성화학은 80억 원 규모의 분리형 BW를 발행한다. 사채는 제3자인 ㈜VICON에 전액 배정했다. 사채 이율은 6%로 책정됐다.

다만 신주를 취득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부표시증서'는 권면총액의 85%를 백정호 회장과 백진우 전무 등 오너 일가에게 부여했다. 신주인수권 행사기간은 2000년부터 2039년까지 총 39년, 행사가격은 1만 6800원으로 정했다.

이후 동성화학은 BW 발행 6개월만에 사채 80억 원을 모두 갚는다. 결과적으로 그룹 회장과 적통 2세 후계자가 1만 6800원에 총 80억 원 어치의 동성화학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만 남게된다.

2008년 동성화학은 지배구조가 크게 바뀐다. 동성그룹은 동성화학을 분할해 지주사 전환에 나선다. 동성화학이 지주사인 동성코퍼레이션(옛 동성홀딩스)과 사업회사 동성화학으로 쪼개지면서 BW 역시 분할비율에 따라 나뉜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63억 7500만 어치의 동성코퍼레이션 신주인수권부표시증서와16억 2500만원 어치의 동성화학 신주인수권부표시증서를 나눠서 받게된다.

2011년에는 동성코퍼레이션과 동성화학이 동시에 1주당 5000원의 주식을 1000원으로 분할한다. 주식 분할로 인해 BW 행사가격도 기존 1만6800원에서 3360원으로 조정된다.

주식 분할과 실적 향상 호재로 동성화학 주가가 크게 오르자 2013년 4년 백정호 회장과 백진우 전무는 처음으로 신주인수권을 행사한다. 권리 행사로 두 부자는 각각 20만 5580주의 동성화학 주식을 확보한다.

1년 여가 지난 2014년 2월, 백정호 회장 부자는 함께 차익 실현에 나선다. 당시 주당 1만 9950원에 동성화학 보유 주식을 모두 매도한다. 이 거래로 오너 일가는 1주당 1만 6590원(매각가 19950원 - 권리행사가 3360원) 씩 총 68억 2100만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다.

동성

투자 잭팟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두 부자에게는 아직도 54억 원 어치의 동성코퍼레이션 신주인수권부표시증서가 남아있다. 행사가 3360원으로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총 161만 2648주를 확보할 수 있다. 유통주식수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동성코퍼레이션은 현재 7000원 안팎 대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당장 금일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주식을 취득하고, 곧바로 되팔아도 주당 3500원 씩, 총 60억 원 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백정호 회장과 백진우 전무가1999년 동성화학 BW 신주인수권부표시증권 투자를 통해 이미 70억 원에 육박하는 시세차익을 거뒀고, 추가로 수십억 원 대 차익 기회까지 손에 쥐고 있는 셈이다.

동성그룹 관계자는 "백정호 회장과 백진우 전무가 절반씩 동성코퍼레이션 신주인수권부표시증서를 보유하고 있다"며 "다만 행사 시기에 대해서는 전해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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