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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플렉스, 유증 발행가액 더 낮아졌다 최종 1만1800원 확정, 1차보다 750원 감소…애플용 설비증설 차질

이경주 기자공개 2016-11-25 08:24:5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4일 0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플렉스 유상증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100억 원 넘게 줄었다. 유상증자 발표 후 잇단 주가하락으로 최종 발행가액이 처음 예상했던 발행가액보다 2500원 가량 감소한 탓이다. 유증대금으로 애플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후공정 설비를 증설하려했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플렉스는 최근 ‘주요사항보고서' 정정공시를 통해 올해 9월부터 추진한 유상증자 최종발행가액이 1만1800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최종발행가액은 구주주청약초일인 이달 23일 전 제3거래일(이달 18일)을 기산일로 산정한 2차 발행가액과 1차 발행가액 중 낮은 가액으로 결정된다. 인터플렉스는 2차 발행가액이 1만1800원으로 1차 발행가액(1만2550원)보다 낮아 2차 발행가가 최종발행가격이 됐다.

인터플렉스 유상증자 진행사항

2차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 20% 할인을 적용해 산정됐다. 기준주가는 기산일(이달 18일) △직전 1주일 평균 주가(A) △기산일 평균주가(B) 등 2개 수치의 평균(C)과 △기산일 평균주가(B) 중 낮은 수치로 책정됐다. 인터플렉스는 기산일 종가가 1만4600원인데, 직전 일주일 주가는 이보다 대체로 높았기 때문에 기산일 종가가 기준주가가 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최종발행가액은 인터플렉스가 처음 예상했던 발행가액 1만4250원보다 2450원(17.2%) 줄어들었다. 인터플렉스는 지난달 23일 처음으로 주주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달 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발행신주 규모를 410만 주로 확정짓고, 당시 주가를 근거로 예정발행가가 1만4250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후 갤럭시노트7 단종 등 악재가 터지면서 주가하락이 지속돼 지난달 18일 산출한 1차발행가액이 예정발행가액을 밑돌게 됐으며, 2차 발행가는 1차보다도 더 낮아지게 됐다. 지난달 이사회 결의일 당시 종가는 1만7889원이었지만 최근 주가는 1만4000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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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플렉스 주가

인터플렉스는 갤럭시노트7에 필기인식용 FPCB를 단독공급해 올해 3분기 모처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단종충격으로 4분기 다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최종발행가액이 기대보다 낮게 책정되며 유증대금으로 추진하려던 애플용 FPCB 후공정 설지증설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인터플렉스가 최초 예정발행가액 기준으로 예상했던 전체 유증규모는 669억 원이었다. 이중 213억 원은 시설자금에 투자하고, 456억 원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개선에 사용하려했다. 시설자금은 베트남 FPCB 공장 후공정 설비증설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인터플렉스는 내년 아이폰8(가칭)에 쓰이는 디스플레이용 FPCB를 공급하기로 애플과 협의한 상태며, 원할한 조달을 위해 설비증설이 필요했다.

하지만 최종발행가액 기준 유증규모는 554억 원에 그치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115억 원 부족한 금액이다. 이에 인터플렉스는 정정공시를 통해 시설자금 규모가 213억 원에서 98억 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수정했다.

인터플렉스는 후공정 설비를 계획대로 확장하지 못하며 내년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인터플렉스는 애플용 FPCB 후공정 작업 일부를 외부 업체에 외주로 맡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외주에 맡기게 될 경우 애플 공급물량 수익성도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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