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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새 캐시카우 '미디어'…옥수수 분할시켜 키운다 콘텐츠 제작사 인수 가능성도…내수기업 SKT, 글로벌 진출 열쇠

김성미 기자공개 2018-08-10 08:21:1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9일 17: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새 캐시카우로 미디어사업을 육성한다. 모바일동영상 서비스 '옥수수' 사업을 분할해 미디어플랫폼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탈통신을 선언했지만 무선사업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매출을 내고 있는 곳은 미디어사업 뿐이다. 미디어사업 중 VOD가 실적 효자로 꼽힌다. 이미 지난해 VOD 매출이 IPTV를 뛰어넘었다. SK텔레콤도은 옥수수를 넷플릭스만큼 키워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9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옥수수 사업 물적 분할을 통해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가속화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MNO, 미디어, 사물인터넷(IoT)·데이터, 서비스플랫폼 등 4개의 사업부를 신설해 탈통신에 나섰다. 이중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사업은 미디어 뿐이다.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신사업은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확대, VOD 소비 증가로 SK텔레콤의 새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미디어사업 매출 중에서도 IPTV의 경우 국내 유료방송시장 규모가 한정되다보니 가입자 성장세는 정체되고 있다. 반면 VOD 등 콘텐츠 부가 서비스에 대한 소비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SK브로드밴드는 IPTV, VOD 등 미디어 사업에서 1조2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전년대비 21%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 중 VOD 매출이 절반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미디어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방법은 VOD, 즉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이다. 미디어 콘텐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SK텔레콤은 콘텐츠를 유통하고 소비하는 플랫폼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디어플랫폼으로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내수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글로벌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옥수수를 활용하기로 했다. 한류 콘텐츠를 다양화한 옥수수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플랫폼 업체들인 넷플릭스, 유튜브, 아마존이 콘텐츠 영향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장악력을 넓히는 것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옥수수의 자체 제작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콘텐츠 사업 특성에 맞춰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자본 확충 등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신설법인 설립 초반에는 SK텔레콤의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 수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가입자 확대 및 콘텐츠 경쟁력을 확대해 가며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다른 사업자와 협력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옥수수가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 맞는 콘텐츠가 필수다. 콘텐츠 제작사와의 협업이나 자체 콘텐츠 제작이 절실하다. 자금 여력이 된다면 콘텐츠 제작사 인수에 나설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지분 매각으로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OTT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N스토어 분할을 검토하는 것처럼 ICT 업체들이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SK텔레콤도 옥수수가 새 캐시카우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열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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