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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회사채 발행 숨고르기?…평타 이상은 한다 [thebell Forum]주태영 KB증권 기업금융부 상무 "크레딧물 옥석가리기 진행"

김시목 기자공개 2018-12-14 14:14:5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3일 16: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회사채 시장은 폭발적 성장세를 멈추고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용도와 펀더멘털에 기반한 크레딧물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2018년 외형만큼은 아니라도 예년 이상의 물량이 발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태영 KB증권 기업금융부 상무(사진)는 1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 thebell Korea Capital Markets Outlook Forum'에서 "내년 시장 외형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등급 및 업종, 펀더멘털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태영 KB증권 이사
그는 2018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회사채 시장 외형이 급팽창했다고 평가했다. 저금리 기조 아래 발행사는 선제 자금조달을, 증시 악재에 기관들이 회사채 수요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저금리 기반의 공급과 투자처를 찾는 수요 조합이 극대화한 셈이다.

2018년 회사채 만기 규모는 35조 6000억원이었지만 실제 발행액은 46조 6000억원에 달했다. 상반기 활황은 물론 금리가 더 떨어진 하반기까지 강세장이 이어졌다. AA급 이상이 37조원으로 시장을 떠받쳤고 A급 이하에선 10조원에 달했다.

2019년 역시 2018년 수준의 외형 유지는 어렵지만 금리, 스프레드 등을 고려하면 2017년 이전 연간 발행액 이상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35조원 안팎의 회사채 만기와 투자금 확보 목적의 상반기 선제 발행 역시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 상무는 "KB증권은 내년 기준금리가 더 이상 인상되기 힘들 것으로 본다"며 "금리 전망이나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하면 상반기 조달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해 발행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 있는 만큼 그 이상은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8년 만기의 두 배 이상을 회사채를 발행한 SK그룹과 순발행 기조를 이어간 LG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등의 행보가 2019년 시장 규모의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 문제가 불거진 현대차그룹과 부활한 조선사들의 움직임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았다.

주 상무는 "2019년의 경우 만기에 비해 2018년 만큼 순발행 물량이 많진 않을 것"이라며 "신용도 및 펀더멘털에 따른 차별화는 물론 등급 내 희비도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A급 이상은 스프레드가 축소, A급 이하는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9년 회사채 시장의 화두로 수요예측 시스템의 전면 블라인드 시행 및 일괄신고제 기업의 수요예측 도입 가능성을 꼽았다. 초대형 IB 추가 선정도 언급했다. 앞선 두 곳의 평가가 우호적인 만큼 초대형 IB를 추가해 기업들의 조달 창구 역할을 기대했다.


<주태영 KB증권 기업금융부 상무 발표 전문>

올해 DCM 리뷰부터 먼저 시작하겠다. 2018년을 시작하면서 금리는 하반기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도 그렇게 봤다. 무역분쟁 전에는 우리 금리도 상승 예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국내 금리는 미국이 아닌 중국에 동조화됐다. 금리하락 기조가 이어졌다. 한미 간 금리 역전이 심화했다.

특히 단기 시장 금리의 경우 상당히 냉각되고 망가졌다. CERCG 자회사 디폴트, 9월 터키 금융불안, 카타르 은행계 ABCP 등의 여파가 컸다. 부분 환매 등 단기시장이 무너졌다. 회사채 유통 시장도 영향을 받았다. 거래도 많이 줄었고, 민평대비 높게 거래가 성사됐다.

회사채 공급 측면에선 36조원 만기 예정이었는데 47조원 규모가 발행됐다. 기억하기론 순증 규모만으론 역대급이었다. 기업들의 27조원 상반기 선발행 영향이 컸다. 회사채 5000억원 규모의 빅딜이 상당히 많았다. 시장이 아주 좋았다. BBB급 기업들의 경우 2017년 하반기부터 발행이 늘어났다. 만기 대비 두 배 이상 발행됐다. 발행 어려웠던 기업과 낮은 등급들이 많이 조달했다. 자본인정을 받기 위한 신종자본증권이 3조원 가까이 발행됐다. 보험사 신종도 늘어났다.

회사채 수요 측면 역시 호재였다. 2017년에 공모 금액 대비 수요예측 참여가 2~3배, 2018년엔 4~5배 수준으로 참여율이 좋았다. 굉장히 좋은 시장이었다. BBB급 민평대비 100~200bp 언더 상당수였다. 한화건설은 202bp. 한진칼, 대한항공, 한솔테크닉스 등도 150bp 내외에서 발행됐다.

그동안 회사채 수요는 연기금이 많았다. 올해 포함 점차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으로 풀이 넓어지는 추세다. 증권사 전년 비해 엄청 났다. 초대형 IB 영향도 있지만 리테일 채권 수요가 상당했다. 개인고객들의 자산 규모가 이전 대비 굉장히 늘었다. 증권사 리테일 참여 개인 규모가 커졌다는 방증이다. 증권사 참여율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다.

메자닌은 2017년과 2018년 다르지 않았다. 코스닥벤처펀드 영향으로 CB 발행이 많았다. 제로 쿠폰도 있었다. 기업에 유리한 환경이었다. 대부분이 사모로 발행됐다.

2019년 우리 하우스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고채 금리 기준 소폭 하락 추세 전망이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업종, 등급별 차이는 있겠지만 보합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세밀하겐 AA등급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급이 유지되거나 소폭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채 공급 측면부터 보면 AAA 만기는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A급, BBB급은 15%가량 감소한다. 이 정도면 내년 수요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의 올해 회사채 만기가 3조 8000억원이었는데 7조 2000억원 가량을 발행했다. 순발행 기조 그룹으론 LG, 롯데, 한화 등이 있다. 특히 한화의 경우 회사채 만기가 1조 2000억원이었는데 2조 1000억원을 발행했다. 시장에서 인기있는 그룹으로 바뀐 것이다. M&A 이후 재무실적 등 호재가 많아 발행이 늘었다. 공모채 발행 외에 사모채도 많았다.

당장 내년 SK의 폭발적 순발행 기조가 가능할 것인가도 관전 포인트다. 총수가 바뀐 포스코, LG 등의 경우도 핵심이다. 보통 총수가 바뀌면 전략, 성과 등에 있어 두드러지게 마련이다. 회사채 시장에 순발행 기조가 커질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그동안 현금성자산 많지만 내년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조달 의지나 추세도 지켜보고 있다. 조선업종 발행이 재개될 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8년 회사채 만기는 36조원 규모로 실제 47조원이 발행됐다. 2019년 만기 도래액은 35조원이다. 최근 한달 동안 얘기 하고 예측해보면 개인적으로는 2019년 발행 물량은 40원 내외로 예상된다. 대기업의 투자 계획 발표만 가지고 늘 것이다라고 하긴 부족하다. 정상적 회사채 발행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 1~2개 그룹은 내년 만기보다 많이 찍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수요는 2018년과 다르게 2019년에 등급별로 업종 내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이렇게 좋은 시장과는 달리 숨고르기 전개될 것이다. AA 이상 우량 등급은 아마 스프레드가 좁혀질 가능성 있다. 금리 하락 기조라면 AA급 우량 등급은 스프레드가 축소된다.

전체 발행시장을 보면, 전체 크레딧 채권 잔액의 증가가 예상된다. 증가 폭은 2018년보다 크지 않을 것이다. 기재부가 발표가 공공기관 부채비율 해마다 줄고 있는 점 고려하면 이 부분 역시 순상환 기조 이어갈 것이다. LH공사 등 순상환 전망된다. 은행채의 경우엔 가계부채, 예금증가 증가 등 고려하면 올해처럼 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증가하지만 올해처럼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증가 속도가 축소될 것이다. 국민연금의 지난 5월 기금운용계획안을 보면 내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크레딧도 늘어나는데 비중은 줄어들 전망이다.

기관별로 보자. 주식시장이 안좋으면서 연기금이 채권 비중을 늘리고 있다. 내년에도 이런 기조 늘어날 것으로 본다. 금리하락 기조에 있어서 이전 A등급 이하도 괜찮은 곳 있는 지 살펴볼 분위기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10년 이상 장기채에 대한 보험사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자산운용사는 주식형보다 채권형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는 캐리를 위해서 내년 상반기 공격적 투자가 예상된다. 증권사의 고금리 채권에 대한 수요가 꾸준함. A급까지도 관심 가질 수 있다.

내년 이슈는 수요예측 시스템의 전면 블라인드 도입 여부다. 또 일괄신고서 제출법인 수요예측 가능성이다.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 SI 업체나 물류, 건설업체 등 그룹 대주주 지분이 있는 규제 대상 기업의 신용 변화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지주사 전환에 따른 금융사들의 신용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지금 초대형 IB가 두 곳이다. 이들 사업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자금조달을 불리하거나 아예 힘들었던 곳들이 반대로 순조롭다. 최근 시장은 두 곳 이상을 필요로 한다. 이런 요구사항 점진적으로 수용되고 시장에 대한 긍정적 측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결론적으로는 크레딧, 회사채 발행 시장은 크게 나쁘진 않지만 올해 대비 등급별, 기업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수 있다. 발행을 한다면 내년 상반기에 하길 강권한다. 금리가 떨어질 가능성 있지만 수요 측면에선 상반기가 낫다고 본다. 고민스러운 것은 금리역전 현상이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축소 및 확대에 따른 유동성 확대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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