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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의 '넥스트 이야기' [thebell note]

이정완 기자공개 2022-07-01 06:46:56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9일 07: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마 전 서점에 들러 잡지 코너를 둘러봤다. 처음 보는 잡지가 있어 훑어보다가 뜻밖의 이름을 발견했다. 발행인이 부동산 디벨로퍼 SK디앤디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매니지먼트(DDP)였다.

잡지 이름은 '넥스트(NEXT)'다. 이번에 읽은 창간호 주제는 '문(Door)'이다. 뮤지션, 작가, 역사학자 등 각기 다른 성향의 인물이 생활하는 공간의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DDP는 공간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회사 성격을 반영해 라이프스타일 잡지를 만들기로 했다. 현재 SK디앤디의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인 에피소드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초 에피소드 성수 101·121을 선보인 SK디앤디는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에피소드 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지난 3월 동시에 강남, 신촌, 수유에 에피소드를 신규 개장했다.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공유 주거 시장을 선점해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넥스트'를 읽다 보니 올해 초 에피소드 강남을 찾았을 때가 생각났다. 직접 본 에피소드는 공유 주거 공간임에도 개인의 삶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줬다. SK디앤디는 각자의 생활 방식을 존중하기 위해 고객 취향대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다닥다닥 붙어있는 여러 집의 문을 열 때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공간에 머무는 동안 만족도 높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는 타임 매니지먼트에 초점을 맞춘 덕인지 시장 반응도 양호하다. 대학가에 위치한 에피소드 신촌·수유는 저렴한 방의 임대료가 주변 시세에 비해 월세가 10~20만원 더 비싸지만 개장 3개월 만에 입주율 8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자기가 사는 곳을 통해 정체성을 드러내려 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내 얻은 성과다.

'넥스트'를 만든 이들은 창간호에서 "앞으로 도시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넥스트의 의지처럼 SK디앤디 또한 휴식과 생활 공간으로서 도시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주거시설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서울에서 1만5000세대가 넘는 주거시설 공급을 목표로 한다. '넥스트'와 SK디앤디가 써내려갈 다음 이야기(Next Episode)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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